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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광주비엔날레 2026 미리보기

작성자 사진: ARCV
ARCV
9월 5일
3분 분량
2년 만에 돌아온 광주비엔날레, 이번만큼 요란했던 적이 있었나?

2026년 가을, 한국 미술계는 그야말로 '비엔날레의 계절'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8월 25일 막을 올린 제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2026 부산비엔날레, 그리고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72일간 대장정에 돌입하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까지.

하지만 올해 광주비엔날레만큼 개막 전부터 다사다난했던 축제가 또 있을까요? 대만관 명칭 표기를 둘러싼 갈등과 중국 전시팀의 전격 철수(보이콧) 이슈까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뜨거운 뉴스들과 함께 막을 올리는 2026 광주비엔날레. 관람 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핵심 포인트와 추천 동선을 전합니다.


광주 비엔날레에서 알아두면 좋을 3가지 포인트

  • 이번 광주비엔날레 전시 감독은?: 싱가포르 기반의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 기획자인 호추니엔(Ho Tzu Nyen)

  • 이번 광주비엔날레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로,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 마지막 구절에서 영감을 받은 주제로, 위기의 시대에 예술이 가지는 변혁적 힘과 연대를 강조합니다.

  • 이번 광주비엔날레 참여 규모와 이슈는?: 22개국 43개 팀 참여. 광주 전역에서 27개 파빌리온이 운영되나, '대만관(Taiwan Pavilion)' 명칭 승인에 반발한 중국 측 전시팀이 개막 직전 전격 철수를 선언하며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포스터 (디자인: KAIST 시각도구연구실). © (재)광주비엔날레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포스터 (디자인: KAIST 시각도구연구실). © (재)광주비엔날레

프리즈 위크로 들썩이고 있는 서울. 그러나 프리즈가 끝나면 바로 비엔날레가 시작됩니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의 시작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파빌리온 대만관 표기에 관한 이슈를 비롯하여 중국관 작가들의 철수까지. 비엔날레는 곧 시작되지만, 아직 정리되어야 할 사안이 많이 남은 듯 보입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 과연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1. 이번 광주비엔날레 전시 감독은?


사진: 싱가포르아트뮤지엄
사진: 싱가포르아트뮤지엄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이끄는 예술감독은 싱가포르의 시각예술가이자 기획자인 호추니엔(Ho Tzu Nyen)입니다. 그는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과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작가로 참여하며 광주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호추니엔 감독은 지리적·역사적 경계를 허물고 끊임없이 변형되는 아시아의 서사를 탐구해 온 작가입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기후 위기, 후퇴하는 민주주의, 예측 불가능한 질병 등 개인이 느끼는 무력감을 넘어, 인류가 나아갈 수 있는 공동의 예술적 실천과 상호 연대의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1. 이번 광주비엔날레 주제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 중인 고대 토르소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 중인 고대 토르소

공식 주제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의 마지막 문장에서 따왔습니다.

호추니엔 감독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긴급한 위기들에 대응하는 예술의 변혁적 힘에 주목하고자 했다"고 전합니다. 특히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품은 도시 광주에서 '변화'란 단순한 추상적 개념이 아닌, 지금도 작동하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1. 이번 광주 비엔날레 메인 작품과 참여 작가는?


박찬경, 〈만신: 만개의 영혼〉, 2013, 영화 스틸. 작가 소장.
박찬경, 〈만신: 만개의 영혼〉, 2013, 영화 스틸. 작가 소장.
권병준, 〈중심에서 피어나는; 잠재태의 황금꽃〉, 2025,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커미션 작품. 작가 소장. 사진: 홍철기.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권병준, 〈중심에서 피어나는; 잠재태의 황금꽃〉, 2025,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커미션 작품. 작가 소장. 사진: 홍철기.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이번 본전시는 공간적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중외공원에 위치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단 한 곳에 집약되어 펼쳐집니다. 전시관 내부 공간은 '분자와 나', '신체와 관계', '풍경과 배움', '우주와 변화', '공기와 발화'의 5개 섹션으로 밀도 있게 구성됩니다.


  • 주요 한국 작가: 권병준·박찬경(신규 커미션), 강이룬, 김선익, 남화연, 류한길, 임동식, 정금형, 그리고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의 모임인 오월어머니집 등

  • 주요 해외 작가: 매튜 바니(Matthew Barney), 재클린 키요미 고크(Jacqueline Kiyomi Gork), 제임스 베닝(James Benning), 로셀라 비스코티(Rossella Biscotti), 리지아 클라크(Lygia Clark), 사오다트 이스마일로바(Saodat Ismailova), 루양(Lu Yang) 등


재클린 키요미 고크, 〈Variations in Mass Nos. 5, 6, 7〉, 2024, 비닐, 블로어, 전자장치, 스피커. 협업: 비올라·바이올린, 다니엘 제이콥스; 첼로, 잭 리브스; 3D 디자인, 렛 라루.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카펜터 시각예술센터. 사진: 줄리아 페더링길.
재클린 키요미 고크, 〈Variations in Mass Nos. 5, 6, 7〉, 2024, 비닐, 블로어, 전자장치, 스피커. 협업: 비올라·바이올린, 다니엘 제이콥스; 첼로, 잭 리브스; 3D 디자인, 렛 라루.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카펜터 시각예술센터. 사진: 줄리아 페더링길.

특히 자연미술가 우평남, 제주 화산석(제주돌문화공원), 운림산방 허씨 가문 및 허백련의 사료 등 지역과 자연, 역사의 맥락을 엮어낸 다채로운 자료 전시가 함께 어우러진다는 점이 독특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4. 파빌리온 프로젝트와 '양안 갈등' 이슈


© (재)광주비엔날레
© (재)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함께 광주 도심 전역 27개 공간에서 파빌리온(국가관·기관관) 프로젝트가 펼쳐집니다. 그러나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둔 9월 3일, 국립대만미술관 전시가 '대만관(Taiwan Pavilion)'이라는 명칭으로 승인된 것에 반발하여, 중국 파빌리온 전시팀이 하정웅미술관 작품 설치를 중단하고 전격 철수(보이콧)를 발표했습니다.

'경계를 넘어선 연대'를 이야기하는 비엔날레의 무대 위에서 실제 국제 정치의 냉혹한 경계가 부딪힌 셈입니다. 예술과 정치가 만나는 이 뜨거운 접점이 이번 비엔날레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씁쓸하면서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 ARCV 추천 광주비엔날레 당일치기 추천 동선

1️⃣ 본전시 관람(2시간)

광주비엔날레 본전시관: 5개 섹션으로 구성된 본전시 완전 정복!

📍광주비엔날레(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비엔날레로 111)


2️⃣ 도심 파빌리온&스팟 탐방

금남로, 충장로 일대: 캐나다, 폴란드 등 국가별 파빌리온 관람 (두개 지역으로 구분해두었어요!)

✳️ 이강하미술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이이남스튜디오, 양림미술관, 이장우가옥

✳️ 국립아시아문화전당(대만관 전시중),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은암미술관

✳️ 이외의 국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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